LISBOA
Almada, CRISTO REI 가는 길
미사 시간이 좋다. :-) 한 대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짐했던 때가 있었다. 해외에선 시간을 잘 몰라 자칫 놓칠 수가 있으니 계획할 때 주일 미사 드릴 곳을 제일 먼저 찾았다.
참례할 곳은 알마다 지구의 큰 예수님이 팔을 벌리고 계신 Cristo Rei! 그곳에 있는 작은 성당이다.
갔다 온 분들의 리뷰를 보니, 잠깐 다녀오고 미사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검색 검색~ 끝에 홈페이지와 미사 시간을 확인했다. (역시 청하고, 찾고, 두드리면 열리나요? ㅠㅠ) 아직 한국분들은 많이 찾으시지는 않는 듯하다. 실제로 갔을 때 한 분도 못 뵀다. 비수기라 그런건지? 거리의 이유도 있지 않을까 싶다. 차로 이동을 하거나, 배나 버스를 타고 환승을 하고, 또 환승을 해서 가야 하니 주 관광지인 알파마, 바이샤 ,벨렘지구 등 리스본 시내 쪽에 숙소를 잡았다면 시간이 좀 촉박하게 느껴질 것 같다.
그래서 :-) 나는 계획을 바꿔서 거대 예수님 상이 있는 알마다에 숙소를 잡고 왔다 갔다 하며 머물기로 했다.
먼저 찾은 숙소. 머물렀던 곳 중 포르투갈의 현지 삶을 가장 느낄 수 있었던 곳. 주인집 분들께서 악수하며 반갑게 맞아 주셨고, 방이 너무 깨끗해서 놀랐다. 내가 영어가 부족해서 죄송했고 ^^; 아무 문제없다며 정 많고 좋은 분들이셨다. 알마다에 또 가게 된다면 주저 없이 다시 이곳을 선택할 것 같다.
알파마 지구와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비슷한 건 달동네 분위기의 골목 사이사이 붙어있는 집들, 삶의 애환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알파마 지구가 있는 반대편 리스본의 시내는 확실히 번화가이고, 알마다는 고기를 잡고, 사람들이 사는 소박한 곳이다. 관광지라 한다면 Cristo Rei가 전부다. 아직 현지인들이 와서 머물다 가는 느낌이 더 많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님 상의 영감을 받았다고는 한다. 그러나 이곳의 골목을 걷고, 느끼고, 리스본을 Cristo Rei 시선에서 바라본다면 또 다른 의미를 알게 되는 것 같다. :-) 서로 마주 보고 있다고 들었는데 하늘에서 두 예수님 상을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보시니 좋았다. ^^
가는 방법은 배를 타고 Cacilhas에 내리면 버스 정거장이 많이^^ 보이는 데 왼쪽 끝에서 3번째로 가서 101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된다. 추천드리는 건 역시 걸어가는 것.
예수님 상과 가까워질 때 뭉클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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