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75) 썸네일형 리스트형 distant metastasis 3월 6일 사순 제3주간 수요일 54일 기도 36일 차 감사기도 환희의 신비 M로 방 안 항암치료 일정이 다시 정해졌다. 2~3월 뭔가 또 많은 일이 있었고, 길고도 짧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급속도로 번질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다만...... ... 처음 전이를 들었을 때 눈물이 안 났다. 지쳐서 상처에 무뎌졌나, 아직 사실에 실감이 안 나서 인가, 통화 너머로 울고 계신 어머니 목소리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다. 아버지가 전보다 더 자주 고향 A에서 이곳 B로 왔다갔다 해야하니 걱정이 되긴하다. 만약에 응급시에도... 항암을 잘 건너가기를 곁에서 기도하며. 씩씩하게 곁에서 지낼테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표정으로 바로 드러나는 얼굴이긴 하다...-_- 오늘은 툭툭 두통도 잠깐 찾아 왔었다. 상처를.. 달과 6펜스 ( The Moon and Sixpence) 스트릭랜드의 그림을 향한 브뤼노 선장의 공감이 와닿았다. 개인적으로 혐오나 경멸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쓰지 않으려하는데 스트릭랜드가 그토록 고뇌하고, 마음의 눈으로 보게된 것, 죽기 전 마침내 오두막 벽에 완성한 그림을 바라보면서 느낀 경멸감이란 무엇일까? 마지막 장 구절에서 특히 로버트의 성경 구절을 듣고 화자가 떠올린 생각 ⎯아타가 낳은 스트릭랜드의 아들⎯과 덧붙였던 글⎯ 성경의 한 구절이 떠올랐지만 나는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다. 속인들이 자기네의 영역을 침입하면 성직자들은 불경스럽게 여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308p)⎯ 이 두가지가 너무나 궁금한데 아직 잘 모르겠다. 스트릭랜드가 40살이 되었을 때 그림을 시작했듯이, 삶을 좀 더 겪고 이 나이가 되었을 때 다시 책을 읽어 .. 24년 사순 제2주일 - 오늘의 구절 2월 25일 사순 제2주일 54일 기도 26일 차 청원기도 빛의 신비 M로 방 안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마르9, 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변화를 강요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당신을 따라나서며 변모해 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 변화하신 것은 우리들을 향한 예수님의 기다림입니다. - 와닿았던 구절 기록하기. 2024년 단어 perseverance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루카 21, 19) By your perseverance you will secure your lives. Lk 21, 19 songhj0001.tistory.com 2024년 단어 perseverance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루카 21, 19) By your perseverance you will secure your lives. Lk 21, 19 연말 연초 23년 12월 29일 금요일, 퇴근길에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다가 발을 접질려 넘어졌다. 발목이 너무 아팠어서 심상치 않다 여겼었는데... 역시나... 붓기가 점점 심해졌다. 얼른 집 주변 진료 시간이 맞는 정형외과를 검색해서 전화로 예약하고 바로 찾아갔다. 의사 선생님께서 발을 처음 보자마자 Dr : "아이코... 많이 부었네요, 사진 먼저 찍어 봅시다." 나 : "네..." ㅠㅠ X-ray를 찍으면서도 방사선사가 방향을 잡을 때 통증이 있어서 계속 뜨악했다. 좌, 우, 정면 3장을 찍고 사진을 보며 상담이 이어졌다. Dr : "골절은 아니고 이쪽 주변 근육들이(해부학 사진과 찍은 방사선 사진을 비교하며 짚어 주시면서) 좀 다친 것 같아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계속 불안정하고 또 접지를 수 있어요, 완.. 23년 성탄, 아기 예수님 12월 24일 주일 D로 St. Luca 성당 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 미사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M로 방 안 외할머니를 위한 기도 2023년 12월 1일 외할머니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중환자실에 머무시며 의식을 찾을 실 때까지, 또 병동으로 옮기시기까지 대림시기 동안 외할머니를 위해 기도드렸습니다. 언어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실려갔던 병원에서는 재활치료 & 입원이 어렵다며 어머니께서 상처와 고민이 커져만 갔었습니다. 12월 8일 성모님 축일 날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고향 A에 있는 병원으로 가까운 곳에 다행히 머물 곳을 찾게 되었고, 이후 외할머니는 병원을 옮기시고 나서 좀 더 편안해 지신 것 같습니다. 아이가 되신 우리 외할머니, 올해도 여러번 고비가 있었는데, 지켜주시고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외할머니와 부모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전 1 2 3 4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