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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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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아버지 항암 기록 4월 20일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장애인의 날 54일 기도 27일 차 청원기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M로 방 안 3~4월 아버지 본격 항암 치료가 시작됐다. 현재는 2차까지 마쳤다. 담달이 되면 3차가 진행되는데 그전에 CT를 찍고 점검을 할 예정이다. 항암을 받고 나면 바로 다음날 면역주사를 맞는다. 전보다 고향에서 더 자주 왔다갔다 해야하는 힘듦이 있지만, 면역 주사와 처방받은 약으로 잘 버티셨던 것 같다.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의지도 있으시다. 증상 딸꾹질, 피곤함, 첫째 날 잠을 못 주무심. 잠시동안 현기증 난적이 있었음. 3월 19일 화요일 항암 1차 둘째 주 기록 못함. 셋째 주에는 쉼. 증상 딸꾹질, 모발이 약해지고 빠짐. 속이 메스꺼움(약 냄새가 올라오는 것 같음) 23일 CT 찍고 ..
distant metastasis 3월 6일 사순 제3주간 수요일 54일 기도 36일 차 감사기도 환희의 신비 M로 방 안 항암치료 일정이 다시 정해졌다. 2~3월 뭔가 또 많은 일이 있었고, 길고도 짧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급속도로 번질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다만...... ... 처음 전이를 들었을 때 눈물이 안 났다. 지쳐서 상처에 무뎌졌나, 아직 사실에 실감이 안 나서 인가, 통화 너머로 울고 계신 어머니 목소리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다. 아버지가 전보다 더 자주 고향 A에서 이곳 B로 왔다갔다 해야하니 걱정이 되긴하다. 만약에 응급시에도... 항암을 잘 건너가기를 곁에서 기도하며. 씩씩하게 곁에서 지낼테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표정으로 바로 드러나는 얼굴이긴 하다...-_- 오늘은 툭툭 두통도 잠깐 찾아 왔었다. 상처를..
연말 연초 23년 12월 29일 금요일, 퇴근길에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다가 발을 접질려 넘어졌다. 발목이 너무 아팠어서 심상치 않다 여겼었는데... 역시나... 붓기가 점점 심해졌다. 얼른 집 주변 진료 시간이 맞는 정형외과를 검색해서 전화로 예약하고 바로 찾아갔다. 의사 선생님께서 발을 처음 보자마자 Dr : "아이코... 많이 부었네요, 사진 먼저 찍어 봅시다." 나 : "네..." ㅠㅠ X-ray를 찍으면서도 방사선사가 방향을 잡을 때 통증이 있어서 계속 뜨악했다. 좌, 우, 정면 3장을 찍고 사진을 보며 상담이 이어졌다. Dr : "골절은 아니고 이쪽 주변 근육들이(해부학 사진과 찍은 방사선 사진을 비교하며 짚어 주시면서) 좀 다친 것 같아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계속 불안정하고 또 접지를 수 있어요, 완..
외할머니를 위한 기도 2023년 12월 1일 외할머니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중환자실에 머무시며 의식을 찾을 실 때까지, 또 병동으로 옮기시기까지 대림시기 동안 외할머니를 위해 기도드렸습니다. 언어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실려갔던 병원에서는 재활치료 & 입원이 어렵다며 어머니께서 상처와 고민이 커져만 갔었습니다. 12월 8일 성모님 축일 날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고향 A에 있는 병원으로 가까운 곳에 다행히 머물 곳을 찾게 되었고, 이후 외할머니는 병원을 옮기시고 나서 좀 더 편안해 지신 것 같습니다. 아이가 되신 우리 외할머니, 올해도 여러번 고비가 있었는데, 지켜주시고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외할머니와 부모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따뜻한 국물 음식 챙겨 먹기 - 머리 통증 23년 11월 27일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54일 기도 44일 차 감사기도 환희의 신비 M로 방 안 지난 수요일, 오후부터 통증이 시작되더니 밤이 돼서는 더 아팠다. 앉거나 일어서면 묵직하게 아프고, 누우면 그나마 좀 나았다. 타이레놀도 없고 (꼭 이럴 때 없음) 간단한 죽을 겨우 먹고 자다 깨기를 반복했다. 자정이 될 때쯤 응급실에 가야 하나 택시를 부르려다가 춥고, 기운도 없고, 가봤자 어떻게 될 건지 또 지나가는 통증이라는 걸 알기에 상황에 그냥 맡기기로 했다. 배신부님께 톡으로 기도 부탁을 드리고선 밤새 헉헉 거리며 새벽까지 보냈다. 그래도... 누워서 묵주기도는 바칠 정도까지 참을 수 있는 통증이었다. 다음날 아침 후유증에 힘들었지만 점점 가라앉았다. 주일에는 푹 자고 일어났다. 기운을 차릴 ..
Deo Gratias! 23년 10월 18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우리 성당 주보성인 54일 기도 4일 차 청원기도 영광의 신비 일하기 전에 남기는 블로그 카타 쌤의 마지막 방사선 치료날, 오늘은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이네요. 묵주기도 성월, 의사이시고 성모님을 그리신 성인의 전구를 청하며, 지금까지 잘 버텨오시고 걸어오신 카타쌤께 고맙습니다. 파이팅! Deo Gratias!
성경공부 2학기 중 다가오는 일정들 23. 10. 09 연중 제27주간 월요일 M로 방 안 , 22시까지 성경 공부 복습한다고 강의록을 다시 읽고 나니 어느덧 22시다. 어렵다...... 시대적 상황을 몰랐어서 복잡하고 말씀이 아프게 다가왔었다. 극악무도한 바빌론이 어떻게 하느님의 도구가 될 수 있었을까, 통독을 하면서 유배 전 후 이야기를 왜 멈추고 힘들어했었는지 떠올랐다. 양이 많긴 많다. ^^ 제1 이사야서만(3강의) 하는데도 허덕거리고, 강의도 한 주 밀렸다. 그래도 아직 기간이 남아있으니까 차근차근 공부해 보자. 내일은 5강의 반 정도 듣기! 돌아오는 13일은 디데이 30일이다. 디데이라고 한다면 나의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외래진료를 보는 날. 담 달 첫째 주에 검사도 받아야 하고, 그동안 약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전에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