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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일상

2021 주일 주님 세례 축일 - Fatima, 세례를 받은 교구 미사, 레지오 기도

 

 

 

 Fatima 21:30, 06:30(한국시간) 묵주기도  / 오전 07:00 미사 / 오후 17:00 우리 레지오 기도 시간

 

10. 01. 2021 주일 주님 세례 축일, M로 방 안

 

파티마에 다녀와서 새벽 기도를 맞추기 전에도 이 시간은 고요하고 좋아해서 기도 시간이었다. 학생 때는 집중이 잘 돼서 일어나 공부를 했다. 기도드리며 공부했던 것들이 지금 이곳에서 기도와 일로 이어지고, 파티마까지 모두 감사하다. 단계 단계 새로웠고, 많이 헤매고, 실수하고, 넘어졌다. 

묵주 기도가 끝나고 미사를 드리는데 오늘 평화방송 매일 미사가 내가 태어나고 세례를 받은 교구였다. 교구청 작은 경당에서 미사를 집전하셨다. 주교좌성당이나 다녔던 성당 말고는 처음 보는 곳이다. 하얀 여백이 아름답다. 세례를 받았던 교구와 지금 속한 교구, 파티마 다 좋다. 이곳에서 따뜻한 신부님과 좋은 인연들을 만났다. 작년과 올해 현재는 우리 본당보다 파티마를 더 자주 본 것 같다. ^^; 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영상을 통해서 조금 익숙해졌고, 고작 일주일 머물렀지만ㅋㅋㅋ포르투갈 사람들과 문화를 경험했다. 마지막 날 Cristo Rei에서 시선도 잊지 않고 있다. 

성탄절을 보내고 집 계약을 다시 하면서 이곳에서의 삶이 아직 더 필요하겠다고 느꼈다. 정체기인 것 같아서 좀 답답했었는데 바라고, 건네주시는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주님 뜻 안에서 찾아가고,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언제까지 지내게 될지는 모르겠다. 다시 주어진 시간 동안 이곳에서의 생활을 더 소중하게, 좀 더 자주 기록해야겠다. 

아! 오후에 레지오 회합 때 단원들에게 새로운 공지를 주었다.  잘 된다 안된다기보다 무언가 시도를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목적은 하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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