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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인연 因緣

엄마의 견진성사 사진

 

 

 

 

 

어릴 적 다니던 성당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한번에 찾았다. 우리 엄마!

견진성사 10월에 받으셨었구나. 역시 엄마에게 묵주기도를 배운 게 맞다.

 

학창 시절에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면 어머니가 예쁘셔서 좋겠다며, 소문이 날 정도로 얘기를 들어왔다.

나도 들을 때마다 늘 기분이 좋았다.

 

사진에 나에게 복사를 권하셨던 신부님, 수녀님, 몇몇 언니들도 기억이 난다. 

엄마에게 듣기론 프란치스코 신부님은 유학을 마치시고 우리 성당으로 오셨었고, 길을 가다가 노숙자 분들을 보시면 입고 있던 옷을 벗어주시거나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다고 하셨다. 학교랑 성당이랑 가까워서 하굣길에 마주치면 아이스크림도 사주시곤 하셨다. 멀리서도 알아보심. 오랜만에 고향 성당 사진을 보니 반갑다. 정말 재밌었다.

 

하늘색 한복을 입은

우리 엄마(비비안나) 가 제일 예쁘다. :-)  

 

고향에 내려가면 티격태격하지만, 서로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러는 거 다 알아요. 현실 모녀

그래도 따뜻한 말을 더 많이 해 드려야지.

톡으로 우리 엄마가 제일 예쁘다는 말과 함께 보내드려야겠다.

 


보내고 난 후

 

엄마의 톡 답변 : "엄마 원래 예쁘잖아~ "

나 : "네... "  -_-a

 

 

 

기억하는 자장가 그리고 씨앗

​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묵주 며칠 전 묵주를 잃어버린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었다. 하루를 마감하며 기도를 드리려는데 묵주가 안 보이는 거다. 깜짝 놀라 시간을 더듬으며 기억해 보았다. 새벽 출근부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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