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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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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4. 04 주님 부활 대축일 그럼에도 이제는 자유롭다. 돌아오는 길을 알고 있다. - 3/31 성주간 수요일 긴 여정을 걸어왔고 목적지는 저 먼 곳인 것 같다가도 주님께 한 걸음 한 걸음, 함께하고 있는 이 ✢ 지금이 목적지고 행복이지요. 목요일부터 부활 대축일 까지. 위로와 타이름의 시간이었고, 어둠에 갇히지 않도록 당부처럼 들리기도 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작은 불 빛 자기 자신을 선사하는 곳. 살아있는 마음 이 본질적인 곳은 사랑이다. 사순시기 여정을 시작하면서 묵상한 단어는 봉헌이었다. 묵상할 수 있도록 마주하게 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Happy Easter :) 알렐루야 알렐루야 마주하다. 2월의 시작은 약간의 두통과 번아웃까지는 아니지만 무기력해져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일주일을 그냥 보내다가 지나치면 안 될 것 같아서..
"아이야 일어나라." (루카 8,54) 이번 여름은 우리 성당 초등부 여름 신앙 학교에 함께하게 됐다. 올해 초부터 본당 상황으로 따로 성지나 캠프지를 가지 않고 성당에서 저학년, 고학년 (나는 고학년 일정) 하루씩 일정으로 진행되어 프로그램 기획면에서도 무엇보다 아이들이 많이 아쉬웠겠지만 그럼에도 기쁘게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기특하고, 나도 즐거웠다.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신앙 학교가 되지 않을까 싶다. 첫영성체 봉사를 시작으로 초등부 교사회에 인연이 됐는데, 여러 상황과 아이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됐고, 늘 기억하고 응원해 주고픈 소중한 인연도 만났다. 올해 주제 성구와 음악을 내가 선정하게 됐는데 OK 해 주셨다. ^^a 다 개인 일정이 있는 와중에도 휴가를 반납하고 함께했고, 교사 봉사를 하시는 분들은 부담감과..
아끼는 영상 잊지 못할 16년 그 해 겨울에 찍은 영상이다. _ 눈을 감고 기도하면 이뤄질까요 온 세상 하얗게 덮여와 그려온 순간 지금이라도
더 좋아진 이곳 ​ 야고보 동산의 나무길은 부러져 구멍이 뚫려있거나, 부분 부분 못이 빠져 판때기(?)가 올라와 있다. 걷다 보면 자칫 발에 걸리기도 하는데, 실제로 한 번은 걸려 넘어져서 시퍼렇게 멍까지 들었었다. ㅇ_ㅇa ​ 퇴근길 월례보고서 제출로 잠깐 성당에 들렀다가 낙엽이 거의 떨어진 야고보 동산을 바라보며, 앞으로 보낼 날들, 긴 겨울... 다시 돌아온 추위를 어찌 보내야 하나... 성당에 오면 늘 가는 곳이라 어김없이 발길이 그곳으로 향했다. 천천히 나무 길을 걷다가 여기저기 상처와 올라와있는 판때기를 보고 속으로 말했다. "아 이거 애들 뛰어놀다 보면 위험한데, 아늑한 동산에 여러 군데 흠집이라니... 편평히 깔끔하게 수리하면 좋을 텐데..." 구멍들을 손으로 가려보고, 만져보고, 튀어나온 나무를 발로 꾹..
잃지 않고, 잊지 않고 ​ 조용한 성전에 앉아 십자가를 바라보는데 이 시가 생각이 났다. 잃지 않고 잊지 않고 힘내기. _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길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 향기 잃지 않으면 좋겠다. 이수동-동행
십자가 ​ 나의 빛 나의 등불, 나의 길, 마음이 머무르는 곳.
언제라도 언제라도 당신 뜻을 따르는 제가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