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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노래하듯이

기쁘게 보내주기로

2022년 10월 21일 연중 제29주간 금

 

지난 월요일 A형제님과  꾸리아 P단장님께 우리 레지오 대해서 얘기를 드렸다. 현재 상황과 앞으로 회합을, 꾸리아 안에 존속 여부에 대해서 의견을 여쭈었다. 아픈 마음을 부여잡고 몇 개월 동안 고민했다. 이번 달 말까지는 전해야 해서 기간이 다가올수록 속앓이가 한숨이 되고 눈물이 났다. P는 지난주에 생각해 놓은 게 있냐고 물어봤다. 이끄시는 대로 가겠다고 답했다.  A형제님은 나를 놀라게 할 때가 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돌아오는 주일, 단원들과 함께 남양성모성지에 갑니다. 10월 30일 주회합 400차를 맞이해서 가는 거예요. 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함께 갈 수 있어서 감사하고 다행입니다. 이 회합을 끝으로 P는 레지오를 떠납니다. 몇 년 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준비하고 꿈꿔온 것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옆에서 듣고,  노력하고, 간절했던 모습을 봐 왔습니다. 올해 관계로 상처를 받고, 고민을 솔직하게 꺼내 주어서, 그동안 버텨 주어서 고맙습니다. 좋은 말들로 기쁘게 가볍게 보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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