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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그리다.

성 요한 (John)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12월 27일 / 아녜스 그림

 

 

요한사도 그림은 전부터 꼭 한 번 그려보고 싶었다. 전에 성경통독을 실패(?)하고 나서 4대 복음서를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 먼저 읽었는데, 그때 가장 마음이 뭉클하고 좋았던 복음서가 요한복음이었고, 작년 성경 통독을 마치고 떠올랐던 구절이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였다. 가지고 있는 바오로 딸 성경통독 계획표는 1요한 서간을 3번, 요한복음을 2번 읽도록 되어있다. 신약을 쭉 읽고 구약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읽는다. 

필사를 한다면 시편 다음으로 해 보고 싶다.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1장이다.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에서 들을 수 있고,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날도 들을 수 있다. 올해는 낮 미사를 참례 못했으니 31일은 미사에 갈 예정이다. 성체성사와 예수님께서 십자가 아래 서 계신 성모님과 그에게 말씀하시는 구절도 찡하다. 서간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구절은 들을 때마다 참 좋다. 묵시록은 처음엔 힘들었지만ㅠㅠ 글자 하나 문장 하나하나 마음이 쿵쿵해요? (그냥 다 좋다고 해.)

 

그림을 그리기 전에 요한 사도에 대해서 며칠 찾아봤다. 처음 보는,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누군가가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면 잘 못 그린다. ^^a  한 번에 보고 그릴 수 있는 손재주는 아니기에 시간이 좀 필요하다. 그림을 그릴 때 그리는 상대에 대해 생각이 가득하다. 얘기를 나누고, 함께하고, 지켜봐 왔던 추억들이 떠오르기 때문에 그리면서 많이 고맙다.  그래서 일까 기도하는 심정으로 그리게 된다. 그동안 복음을 읽고, 들으며 느꼈던 마음과 좋아하는 복음사가를 그리니 덕분에 미소가 지어져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요한 사도를 상징하는 독수리와 성작!  독.. 수... 리... 카리스마 있게 그리고 싶었는데.  ^^a  

요한 사도에 대한 설명은 가톨릭 굿뉴스 링크

 

 

오늘은 12월 27일 요한 사도의 축일.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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