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연중 제24주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없음)
영원한 도움의 성모 Pr. 498차 주회합
혼자서 쏟는 노력은 안타깝게도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 교본을 읽다가 울컥했다. 10년간 스쳐 지나간 사람들, 도와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드렸던 시간들, 괜스레 기대했다가 상처받고 벤치에 앉아 울었던 날, 자책했던 날. 그럼에도 그분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하게 여기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성모님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기도드리는 그 순간이 소중하고,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가치있고 충분하다고 여기며 버텨왔다. 지금은 새로운 단원을 찾아 나설 체력조차도 없어서 멍하니 보내는 날들이었다. 그 노력들이 나의 노력으로만 하지 않았음을, 그랬다면 더 절망스럽고 버림받은 생각으로 들까 봐... 이 글을 쓰는데도 마음이 너무 힘들다.
레지오 단원은 마리아를 통하여 성령으로 가득 차고, 이 땅의 모습을 새롭게 하시는 성령께서 권능을 행사하시는 데 자신을 도구로 써 주시도록 간청하면서 단원 생활을 출발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간구하는 은총은 갈바리아에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부터 흘러나오며, 이 희생은 미사를 통하여 인류 가운데 계속된다. - 오늘 영적독서 내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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