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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노래하듯이

24년 9월 첫 주 기록하기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요한19, 27) 우리에게는 어머니가 있다.

 

하느님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당신 자신을 보이신 것이 아닌 기도하고 희생하는 삶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신 하느님의 현존을 잊지 않고 살아가도록 이끌어주시는 어머니로서 오셨다. - 첫토요일 성모 신심 미사
 


 

나 역시도 원체 생각이 많고 진중한 면이 있다. 아름다운 것을 볼 때, 마음 아픈 사연을 듣거나 보게 될 때, 예쁜 풍경을 봤을 때 등 눈물이 많고 감성적이다. 성장에 대한 판단도 내려놓은 상태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과 부족한 부분을 발전해야 것 사이에서 고민은 늘 어렵다. 일을 할 때에는 아무래도 감정적인 부분을 내려놔야 한다. 생각이 많아질 수록 그 상황에서 나를 떼어놓고 보는 게 맞다고 여겨서 일기를 쓰고 블로그에 기록도 해본다. 
 
올해도 무언가 참아야 할 일들이 많았다. 일기장 맨 앞에 perseverance 를 적어놔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안의 중심으로 보았을 때 내가 하려고 했던 일들이 선을 향한 것이라면, 인내가 하느님 안에서 나를 지키고 사랑으로 더 나아가는 과정이었다면......
 
원래 날짜로 본다면 11월이 10년이 되겠지만 차수로는 9월 마지막 주다.
10년을 함께 해오면서 이런 마음도 올라오더라. 아, 나 그래도 꽤 성실한 사람이구나.
 

제 497 차 - 환희의 신비

 
3회 차 남았다니.
울컥함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참고 쌓아뒀던 감정을 쏟아내는 때가 온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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