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연중 제4주일 해외 원조 주일
M로 방 안
오늘은 레지오 회합시간 때 방문자가 있었다.
바로 우리 성당 사무장님! 소속되어 있는 레지오 회합이 내일인데 일정으로 참석하실 수가 없다고 우리 쪽으로 깜짝 방문 오셨다. 이렇게라도 회합에 빠지지 않는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부담스러울까 했더니 잠들기 전 일기를 쓰며 깨달았다. 정말 오랜만에 기대었구나.
포기하지 않고, 없애지 않고, 존재만으로도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눈을 마주치며 차분히 얘기해 주셔서 뭉클했다. 살아계신 하느님과 성모님께서 함께 해 주신단다. 무력감과 사이사이 어려움이 있었는데 멀리서 또 곁에서 좋은 영향력을 주신 분들께 고맙습니다.
1월 일기도 마무리 되어간다. 한 달 제법 많이 썼다. 사하라의 불꽃 책을 읽고 있는데 푸코 신부님의 용기와 순수한 글에 내 마음 심지에도 작은 불이 다시 타오르려고 하는 것 같다. 내 일기장에도 시편 제목처럼 주님의 길을 좋아하고 당신께 사랑스러운 편지를 드릴 수 있기를. 일기를 쓰는 시간이 다가오면 행복해진다. 주님 안에 머무르는 것이 행복이다.
같은 하늘 아래 다른 곳에서 독재와 전쟁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그 안에 계신 배고픈 예수님을 기억하며 기도 드립니다. 남은 하루, 오늘 다가온 가난한 마음을 품으며 편안한 밤이 되기를. (근래 다시 불면증이 잦아졌다...)
일기를 쓰고 난 후 플레이 됐던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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