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시작 30분 전까지 잠을 잤고,
오빠의 전화를 받고는 겨우 정신을 차렸어요.
날은 어두워지고 컴컴한 방 안
책상에 모셔놓은 작은 구유를 바라봅니다.
아기 예수님의 새근새근 숨소리를 듣기 위해서
제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그리고
가장 내밀한 지점
가장 깊은 곳에
다시 귀 기울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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