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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 시와 글, 책,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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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행복하라 - 법정 법정 스님께서 전해주시는 바람직한 삶은 어디에 가치를 두고 있는가, 마음의 집착을 비우고, 자연과 함께하는 단순 소박한 삶, 사랑이란 나누고 주는일, 이웃과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것이다. 지금 여기, 스스로 일구어 갈 때 행복을 만날 수 있다. 여정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며,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어려움 속에서도 담담히 걸어가는 것. 깨달은 지혜를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옳은 길을 택하여 가치와 의미, 소명을 위해 살다 보면 어느새 참 행복이 따라온다.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반가움과 잠언을 읽는 것처럼 그윽했다. 마치 때가 되어 익은 열매가 떨어지듯, 어느 날 한 생각이 일어나 자연스럽게 출가하게 되었습니다. - 22p 출가는 스스로 단순하고 간소한 생활양식을 선택합니다. 가난은 수행자에게..
사랑은 모든 병을 이기는 힘이 아니라 오랜만에 최인호(베드로) 선생님의 책 인연을 폈다. 쭉 넘기다가 멈추게 된 장은 한센병자들과 함께 사신 다미안 신부님에 대한 내용이었다. 사순시기를 시작하며 쓴 나병환자 성경 구절 일기가 생각나기도 하고, 책의 마지막 문단이 마음에 닿아서 기록해 둔다.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병을 앓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가 모두 같은 병을 앓게 된다면 세상에 정녕 무섭고 혐오스런 병이란 없을 것이다. 사랑은 모든 병을 이기는 힘이 아니라, 어떤 병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위안이다. (254P)
두 등불은 같다. 그리고 두 등불은 같다. 첫마음을 잘 간직해서 목적지를 향해서 간다는 것. 처음과 끝을 떠올리는 건 살아가는데 좋은 묵상이 되는 것 같다. 좀 더 넓게는 삶과 죽음, 태어나서 죽음을 향해 간다는 것, 죽음을 넘어선 곳. 레지오를 처음 시작할 때 Pius 신부님께서 말씀 주셨다. 다 같이 기도드리는 첫마음을 보화로 잘 간직하라고. 처음 기도를 시작할 때, 중간에, 회합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도 마음을 잘 들여다보라고 하셨다. 처음 부르심을 받은 것도 마침을 하는 것도 모두 주님의 뜻이다. 레지오 기도문에도 잘 나와있다. 시작기도, 중간 까떼나(성모님 노래, 연결고리), 마침 기도 모두 주님이다. 목적은 하나다. 지난 주일 복음을 기억해본다. 품고 있는 생명이 밖으로 나오려면 썩고 부서지는 과정이 있어야 한..
기도는 "기도는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 예수의 성녀 데레사
나태주 - 날마다 기도 날마다 기도 간구의 첫 번째 사람은 너이고 참회의 첫 번째 이름 또한 너이다. 나태주 작년 아끼는 묵주를 잃어버렸을 때 조금의 집착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손때가 묻은, 묵주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소중하지만 감각적인 것을 의존한 부분이 있어서다. 가끔씩 생각날 때가 있지만 그러려니 흘러 보낸다. 레지오 회합에서 기도의 지향을 두지 않는 건 성모님께서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필요한 곳에 전구 해 주실 거라는 믿음과 같다고 할까. 기도를 드리는 건 먼저 예수님이 좋아서이다. 평화롭고 감사한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다 팽개치고(?) ^^; 싶을 때도 있다. 결국엔 굴곡 안에서 사랑의 성실함인 것 같다. (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A 수녀님과 나누었던 대화도 기억하고 있다. " 끈이 끊어질 ..
낮잠 NZ Ambience 유튜브, 리스본 ASMR - 리스본 추억 출처 : https://youtu.be/gWfFWVQW13E ASMR을 즐겨 듣진 않지만 우연히 유튜브 연결을 타고 보게 됐다. 영상을 틀어놓고 책을 읽었는데, 타구스 강 주변 카페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 코메르시우 광장의 여유, 파란 하늘에 구름 풍경이 생각난다. 포르투갈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해산물 토마토죽과 에그타르트도 맛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이른 아침 Belem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강을 바라보며 먹었던 따뜻한 우유와 간소한 빵이었다. 추운 날씨에 몸이 따뜻하고 속이 든든했다. 진짜 꿀맛이었다!
내 마음 속 외로움을 인정하는 법- 알쓸신잡2 출처 : youtu.be/43wxxEnE3tU 2 : 08 완전치는 않아도 나를 깊게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 되게 세상이 밝아 보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