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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 시와 글, 책,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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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낭만 보존의 법칙 낭만 보존의 법칙 대부분의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을 알면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그러면서도 누군가는 꼭 지켜줬으면 하는 아름다운 가치들 ​ 살아간다는 건 매일매일 새로운 길로 접어드는 것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매일매일 쏟아져 들어오는 현실과 마주하는 것 ​ 매 순간 정답을 찾아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김사부는 항상 그렇게 말했다. ​ "우리가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포기하지 마 그 질문을 포기하는 순간 , 우리의 낭만은 끝이 나는 거다 알았냐? " 라고 말이다.
나는 배웠다 - 복자 샤를 드 푸코 , 오마르 워싱턴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 일. ​나는 배웠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임을.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함을 나는 배웠다. 삶은 무슨 사건이 일어나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네가 느꼈던 순간의 느낌을 네가 느꼈던 순간의 느낌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 - 59p 텍스트 위로 당도하는 무엇. 그것을 기록하려 할 때 목소리는 비로소 탄생한다. 목소리는 의미가 아니라 의미의 '여백'을 통해 드러난다. - 3p 이전과 이후로 되살아나는 말이 있다. 세상이 고요하게 만나보았습니다. 중간에 끊어지는 거리로 나선다. 엄마와 구름은 흔들리지 않는다. 듣고 싶습니다. 더 많이 불러들이고 싶습니다. 더 많이 흔들리고 싶습니다. 십자가 높은 곳에서 흰빛이 흐른다. 누군가 낮은 곳에서 돌멩이처럼 엎드려 있다. 모든 것들이 두드러지고 있는 감탄사로 흐른다. 멀리 나아갑니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고 믿고 싶다. 귀를 기울여 듣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소리들이 있습니다. - 동굴 속 어둠이 낯선 얼굴로 다가온다. 43p 네가 느꼈던 순간의 느낌을 네가 느꼈던 순간의 느낌 그대로 받아들일 ..
✢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 도종환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 번쯤은 꼭 다시 걸어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 어떤 쓰라린 길도 내게 물어오지 않고 같이 온 길은 없었다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파여 있는 길이라면 더욱 가슴 아리고 그것이 내 발길이 데려온 것이라면 발등을 찍고 싶을 때 있지만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대화하고 있는 것 같은 좋은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을 땐 뭔가 주변이 고요해 지면서 대화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기도도 마찬가지겠지? : 묻는 자로 살며, 응답하는 삶. 나에겐 어떤 소리가 날까? Reply 그런 날이 있다. 뭐든 안 되는 날 몇 주, 몇 달이 가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마음 다스리기가 어렵다. 지금 현실과 나의 모습이 하느님 보시기에 나는 어떨까... 제대로 걸어가고 있는 걸까. 여기서 더 안 좋은.. songhj0001.tistory.com 풍경- 모과나무 ​ ​ 그 열매는 내가 모르고 있었음에도 침묵 속에서 성장하고, 묵상 속에서 열매를 맺어 어느 날 내 곁에 기적으로 나타났다. 내가 겨울 내내 그것을 보지 못했다면 그 열매는 스스로 낙과하여 침묵 속에 썩어.. songhj0001.tistory...
지금의 나의 시기가 좋다. 같은 나이의 배우가 말한 서른, 그리고 청춘의 의미
그때 김용택 - 그때 허전하고 우울할 때 조용히 생각에 잠길 때 어딘가 달려가 닿고 싶을 때 파란 하늘을 볼 때 그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둥 떠가면 더욱더 저녁노을이 아름다울 때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둥근달을 바라볼 때 무심히 앞산을 바라볼 때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귓가를 스칠 때 빗방울이 떨어질 때 외로울 때 친구가 필요할 때 떠나온 고향이 그리울 때 이렇게 세상을 돌아다니는 내 그리움의 그 끝에 : 당신이 서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