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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 시와 글, 책, 영상

나태주 - 날마다 기도

 

 

날마다 기도

 

 

간구의  첫 번째 사람은 너이고

참회의 첫 번째 이름 또한 너이다.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중> 

 


작년 아끼는 묵주를 잃어버렸을 때 조금의 집착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손때가 묻은, 묵주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소중하지만 감각적인 것을 의존한 부분이 있어서다.

가끔씩 생각날 때가 있지만 그러려니 흘러 보낸다. 레지오 회합에서 기도의 지향을 두지 않는 건 성모님께서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필요한 곳에 전구 해 주실 거라는 믿음과 같다고 할까. 기도를 드리는 건 먼저 예수님이 좋아서이다. 평화롭고 감사한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다 팽개치고(?) ^^; 싶을 때도 있다. 결국엔 굴곡 안에서 사랑의 성실함인 것 같다. (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A 수녀님과 나누었던 대화도 기억하고 있다.  

" 끈이 끊어질 정도로 기도를 드린 묵주였다면, 아마도 아녜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였을 거예요. "  

 

 

 

 

 

200 days prayer

8. 7. 2020 금,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노트북을 켜고 라이브 영상을 틀었다. 가방에서 묵주를 꺼내고 기도(고통의 신비) 드렸다. Fatima에서부터 오늘까지 기도를 드린 지 200일이 되었다. 7개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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